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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네 소리에
어린 시절이 되살아나네
모래밭 위 작은 발자국들
시간이 멈춘 듯한 공
간미끄럼틀 정상에서
세상을 다 가진 듯 웃던 얼굴들
친구들과 나누던 비밀
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
녹슨 시소 위에서
균형을 맞추던 우리의 인생
오르락내리락, 웃고 울며
서로를 의지하던 그 순간들
둥글게 모여 앉아
모래성을 쌓던 작은 손들
함께 꿈꾸던 미래는
지금 어디쯤 자라났을까
해 질 녘 울리던 종소리에
아쉬움 가득한 발걸음으로
내일을 기약하며 돌아서던
그 시절 놀이터여, 안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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